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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 프럼 어스를 보고 리뷰를 작성해봤습니다. 저예산 영화로도 상당히 유명한데 반전이 있다는 점도 끝까지 집중해서 시청할 수 있었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순차적으로 초반, 중반, 후반, 반전 순으로 리뷰를 했으니 재밌게 글 읽어주세요.
초반
주인공 존은 능력 있는 교수였다. 그는 강연을 하며 10년 동안 교수의 자리에 있었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그렇게 자신의 자택의 짐을 하나둘씩 정리하던 존의 주변 동료 교수들이 존의 작별을 위하여 존의 집을 방문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존의 작별 파티가 시작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존은 자신이란 사람에 대해 동료 교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중반
존은 뜬금없이 동료 교수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살아있는 남자가 있다면 어떨 것 같냐며 말이다. 처음에는 모두 장난스럽게 질문을 대답했다. 그렇게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여러 말이 오가던 중 존은 이야기를 자신이 겪은 것 마냥 대답하기 시작한다. 모두가 의아해했다. 당연히 있을 수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웃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존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마저 있었다. 하지만 존의 표정하나만은 진지했다. 그렇게 의아한 분위기 속 교수들은 존에 대해 질문을 하나씩 던지기 시작한다. 당연히 거짓말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실을 상상과는 다르게 흘러만 갔다. 동료 교수들의 모든 역사적 사실을 기반에 둔 질문에도 막힘없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존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존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드는 교수들은 존의 인생을 들어보기로 한다.
후반
존은 구석기시대부터 살았다. 구석기시대의 사람이라고는 하나 몸의 형상부터 지식은 현대인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존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추웠기 때문에 따뜻한 해가 뜨는 방향인 동쪽으로 자신은 이주를 했고 그렇게 인도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리고 운이 좋게 그 시대에는 부처가 있었던 시대였고 그렇게 자신은 부처의 제자가 되었다는 말을 한다. 모두가 믿을 수 없는 눈초리였다. 그렇게 황당한 이야기 중에 정신과를 전공한 다른 교수가 존의 집을 찾는다. 모든 이야기를 그에게 털어놓고 정신과 교수 또한 대화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전공한 분야이니만큼 존을 천천히 세밀하고 정확히 분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존의 말투부터 그의 모든 행동마저 반박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그렇게 모두가 인정을 하려던 즈음 종교적인 대화가 오고 간다. 성경의 인물과 만나봤냐는 교수들의 질문 속에 존은 선뜻 답하지 못하고 대화의 화두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하지만 말을 피하는 존을 가만둘 교수들이 아니었다. 교수들의 기에 못 이긴 존은 하나씩 말을 하기 시작한다. 부처의 가르침을 받았던 존은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로마로 향했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신학교수는 놀라기 시작한다. 바로 존이 예수라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존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모든 성경의 말씀은 자신의 뜻을 제멋대로 해석한 성직자들에게 있으며 자신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형식의 끼워 맞췄기 때문에 잘못해석이 되었다는 말과 독실한 신앙심은 예수인 자신의 말을 잘못 이해한 것이란 말을 한다. 그렇게 모든 분야의 학식을 두루 갖춘 교수들은 존의 논리에 하나씩 굴복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태가 점점 심각하게 달아오르던 그때였다.
반전
정신과 교수였던 윌 그루버는 존은 미친 사람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무르익는 대화에 보다 못해 존에게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말을 강요하기 시작한다. 존은 모두의 눈치를 살피며 사실 자신의 말이 거짓이라는 말과 함께 억지스럽게 대화를 끊어버린다. 하지만 너무나도 이상했지만 그렇게 믿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심리이다. 그렇게 자신들에게 좋은 쪽으로 대화를 받아들이고 모두 집으로 떠나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명 두 명 떠나가며 존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러던 중 무언가 찜찜한 교수 샌디가 존에게 말을 하나씩 더 던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샌디와의 대화가 점점 깊어지고 샌디는 여태껏 사용했던 이름에 대하여 존에게 질문을 한다. 존은 자신의 이름을 나열하다가 기억에 남는 이름 하나를 말하게 된다. 바로 보스턴 T 파티라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존의 집을 나가려던 정신과 교수 윌 그루버가 그 이름을 듣자마자 심각하게 놀라기 시작한다. 존은 그 이름을 들은 윌에게 다가가 어머니의 이름에 대해 말을 한다.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노라였고 존은 노라에 대해 언급한다. 하지만 믿을 수 없던 윌은 자신의 강아지 이름에 대해 물어보는데 강아지의 이름이 우피라는 것도 알고 있던 존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윌의 어릴 적 애칭인 윌리라는 애칭 또한 말하게 되며 윌은 대단한 충격을 먹는다. 그렇게 윌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다 결국 쓰러지게 된다. 하지만 윌은 원래 지병인 심장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숨지게 된다. 윌의 죽음을 안쓰러워하던 존은 그 자리에서 다시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 차를 타고 출발한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혼자서 떠나지 않는다. 바로 동료 교수인 샌디를 존의 차에 태우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저예산으로 제작
영화 <맨 프럼 어스>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오는 거라고는 집 한 채와 사람들의 대화만 오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대단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직 대화로만 전개를 이끌고 있으며 대화 하나만을 가지고 반전을 일으키며 대화 하나만으로 보는 이의 여운까지 남기기 때문에 더욱 더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