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설국열차에 대한 영화리뷰입니다. 설국열차가 왜 탄생했고 주인공을 비롯한 이들은 어떻게 대처했으며 현재 범지구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관한 내용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좋은 소재로 제작된 설국열차를 꼭 다 시청하시고 포스팅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국열차 탄생 배경
지구온난화가 극심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인류는 혁신을 도모하기로 한다. 2014년 인공냉각제인 CW7을 사용해 지구의 온도를 조금 낮추어 적정온도로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CW7이 초래할 상황은 아무도 모른 채 말이다. CW7이 사용되고 전 세계 각지로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기 시작한다. 하물며 사람이 얼어붙기 시작하고 세계 각지는 빙하기를 맞이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윌포드가 만든 방주인 매우 긴 열차에 탑승하기 시작한다. 1년에 한 번씩 전 세계를 돌고 무한동력 엔진과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스템 이른바 설국열차에는 없는 것이 없었다. 이전에 탑승권을 배부했기에 1등급에 탑승한 사람들은 주로 부유층이었고 2등급은 중산층, 3등급은 평민 그리고 등급조차 없는 맨 뒤쪽 꼬리깐이 존재했다. 원래는 화물칸이었으나 뒤늦게 무임승차한 사람들이 모이며 꼬리칸이란 말이 붙었다. 꼬리칸의 초반은 생지옥이었다. 윌포드의 군인들이 모든 것을 빼앗고 배가 고파진 사람들은 사람을 죽이며 인육으로 배고픈 허기를 달래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으니 길리엄이 등장해 이들을 중재하며 균형을 이루었다. 그 후 꼬리칸에 식량으로 단백질 블록이 배급되었고 그렇게 1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스토리는 17년 후인 2031년의 꼬리칸을 기준으로 시작된다.
반란으로 끝날지 혁명으로 끝날지는 운명에 맡긴 채
꼬리칸의 리더인 커티스는 자유를 빼앗긴 억압 속에 부당함을 느끼고 꼬리칸 사람들과 함께 반란을 도모한다. 잠을 청하던 침대였던 드럼통을 길게 이어 붙여 문이 닫힐 수 없도록 했고, 이전에 여러 차례 있었던 반란으로 인해 총알이 멸종됐다는 소문과 감옥칸에 수감되어 있는 보안설계자가 있다는 말을 믿으며 반란을 시작한다. 소문대로 군인들의 총에는 총알이 없었고 성공적으로 전진한 끝에 감옥칸에 도달하게 된다. 그곳에서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와 딸인 요나를 꺼내어 차례차례 문을 열며 전진한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그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칼과 도끼와 창으로 무장한 복면을 쓴 군인들이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 집결한 것이었다. 얼마 후 군인들은 하나둘씩 야간투시경을 쓰기 시작한다. 황당한 상황 속 남궁민수는 아주 긴 터널 때문에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정말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오고 꼬리칸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군인들에게 당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상황 속 주마등처럼 커티스의 머릿속에 성냥이란 물건이 떠오른다. 남궁민수를 꺼낼 때 남궁민수가 성냥을 꺼내 담배를 피웠기 때문이다. 커티스는 성냥으로 횃불을 만들어 시야를 밝히고 군인들을 소탕하기 시작한다. 그 자리에서 총리 메이슨을 인질로 확보하는 데 성공하고 군인들의 항복을 받아낸다. 승승장구하며 앞으로 전진하며 잦은 전투 속 사망한 이들도 많았지만 슬퍼할 겨를은 없었다.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앞으로 전진한 끝에 커티스는 윌포드와 마주한다.
윌포드의 장대한 계획
윌포드는 생각보다 커티스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며 같이 식사할 것을 요청한다. 그 자리에서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이상한 말만 늘어놓기 시작한다. 꼬리칸의 반란은 철저히 계획된 것이었으며 모든 것은 조화를 맞추기 위한 계획이었음을 말이다. 철저한 폐쇄적인 사회에서 과잉인구를 막기 위한 가장 좋은 차선책은 꼬리칸의 반란으로 사람이 죽는 것이었다. 그리고 꼬리칸과 머리칸은 항상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으며 윌포드의 오래된 친구이자 꼬리칸의 지도자 길리엄의 장대한 계획 중 일부에 자신들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아버린 커티스는 절망하고 좌절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커티스는 정신을 차리고 모든 것을 부정하며 반란을 혁명으로 바꾸기 위해 열차를 폭발시키며 열차세계를 종결시킨다. 마지막에 밖으로 요나와 흑인 아이만이 나오며 밖에 나와도 인간이 살 수 있다는 것과 새로운 생명체인 북극곰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지구온난화가 정말 심각한 우리 사회
설국열차는 정말 있을 법한 소재를 가진 세계관이다. 앞으로 지구의 온도는 더욱 뜨거워지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모든 대책은 상황을 늦추기만 할 뿐 다가오는 운명을 피해 갈 수는 없다. 기술력이 모자라 미래의 기술에 의존하려는 책임회피에 정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는 한다. 설국열차를 보며 한편으로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