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넷플릭스에서 상영 중인 피지컬 100에 출연한 스턴트 배우 김다영 씨의 학폭 폭로글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아직 사실 여부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로글을 읽다 보니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한번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는 피지컬 100
피지컬 100은 남녀 불문하고 말 그대로 피지컬만으로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여기 출연한 여성 출연자 김다영 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떠들썩하네요.
피지컬 100 김다영 씨는 스턴트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지컬 100 김다영 씨는 킹덤, 살아있는 좀비탐정, 펜트하우스, 고요의 바다 등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피지컬 100 김다영, 학교폭력 가해자 지정 글인 네이트판 댓글 전문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피지컬 100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나옵니다>
먼저 이런 곳에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그 사람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고, 그 사람은 나보다 두 살 많은 3학년이었어요. 그 사람과 그 사람 친구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 1년 동안 나와 내 친구는 지옥 속에서 살게 되었어요.
애초에 학교에서 노는 언니들 무리로 유명했던 그 사람은 학기 중반이 지나고 나서 저와 제 친구들에게 문자나 네이트온에서 본인 친구들과 번갈아가며 일주일에 한 번은 꼭 2만원에서 1만원 정도의 돈을 모아 오라고 부탁했고, 본인 생일이거나 남자친구와의 기념일이라며 빼앗아간 그 금액은 당시 2주 용돈이 5천원이 전부였던 저와 친구들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돈을 모아 올 때까지 계속되는 재촉의 전화와 메일로 나는 그 일이 있은지 한참 후에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뛰어서 전화받기가 항상 무서웠어요.
그렇게 7~8개월 정도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친구들에게 바친 돈은 수십 단위가 되어 갔고, 더 이상은 어쩔 수 없었던 저와 제 친구들은 부모님께 사실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 A와 친구였던 C가 본인 집으로 생일 선물을 보내라고 했던 그 집 주소로 부모님들과 함께 찾아갔고, C의 어머니와 C의 사과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지옥의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주 하교 후 보란 듯이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던 A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A는 본인의 친구와 함께 지금까지 돈을 빼앗아서 미안하다고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방에 가자고 했어요.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은 것을 아직 후회하고 있어요.
당시 학교 인근 중심상가 노래방에는 A와 A의 친구 B가 함께 있었고, A는 노래방에 도착하자마자 내 휴대전화를 빼앗아 "지금 신고할래? 맞을래? 신고하려면 지금 해"라며 휴대전화를 건네는 척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신고를 한다고 해도 더 맞을 게 뻔했기에 나는 무릎을 꿇었고, A는 노래방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은 채 내 머리를 잡고 뺨을 여러 대 때렸습니다. A는 그제야 화가 풀렸는지 폭력을 멈췄고, 내 휴대전화로 내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심야공원으로 호출했어요.
친구 두 명은 당황한 채 인적이 드문 공원으로 불려 가 차가운 공원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저와 같은 방식으로 맞고 배를 차고 머리를 맞았습니다. 공원 한가운데서 왜 도망가지 않았냐고요? A가 부른 본인의 남자친구들이 "깨진 유리에 다 떼고 무릎 꿇어라" 등의 이야기를 옆에서 하는데 누가 그 자리에서 도망칠 수 있을까요. 내 친구가 맞는 동안 집에 찾아간 C가 도착하자 "너도 때려라. 너희 집에 갔다며 웃던 A는 엄마에게 미안해 때릴 수 없다는 C 대신 본인이 몇 대 더 친구를 때렸다.
그날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10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사람을 만난 적이 없고 어떻게 사는지조차 몰랐는데. 다음 카페 인기 글에서 그 사람 얼굴을 봤어요. 멋진 사람이라고 칭찬받는 글을 보자마자 손이 떨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당시 같이 맞은 친구에게 연락해서 피지컬 100에 그 사람이 나오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방송을 보고 알게 된 친구도 있었고, 저에게 듣고 알게 된 친구도 있었습니다.
더 글로리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흥행시킨 넷플릭스 자체 프로그램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나온다는 게 너무 아이러니하지 않을까요?
그 사람은 그때는 자기가 어렸기 때문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때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중학생이 된 14살이었어요. 그 당시의 친구들과는 멀어진 것 같지만 그렇다고 과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참지 못해 부모님께 갈채를 드린 죄로 겨우 두 살 차이 나는 누나에게 맞아야 하는 심정을 본인은 절대 모를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만들어 낼 정도로 우리는 한가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더 이상 언론에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가해자의 이름을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렇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증거도 없이 이런 댓글을 달지 말라는 분들께. 나는 기억하는 내용을 모두 거짓의 도움 없이 아주 상세하게 작성했고, 이름도 나와 내 친구들이 가장 쓰고 싶지만 모두가 알 만한 이유로 쓸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글을 작성한 이유는 그 사람이 때린 사람은 나와 내 친구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기 때문에 힘을 모아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힘 빠지는 댓글이나 2차 가해는 삼가 주세요.
내가 원하는 것은 가해자의 사과와 더 이상 언론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남은 인생을 망치겠다는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원을 밝히지 않습니다. 가해자는 글을 읽으면서 본인의 이야기라는 것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A 씨는 피지컬 100 김다영 씨와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후배였다고 하는데요.
김다영 씨는 학교에서 노는 언니로 유명해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생일이나 남자친구 기념일을 핑계로 돈을 모아 오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7개월에서 8개월가량 돈을 주고 친구와 함께 그 사실을 부모님께 털어놓았다는 A 씨.
그 후 부모님이 찾아가서 사과를 받고 돌아왔는데 지옥은 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친구들과 함께 A 씨를 노래방에 데려가 A 씨의 머리카락을 잡고 뺨을 때리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다른 친구들도 심야에 공원으로 불러내 무릎을 꿇고 같은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면서 댓글에는 또 다른 김다영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익명으로 작성된 글과 댓글이라 사실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 피지컬 100 김다영 씨는 인스타그램 댓글을 닫은 상태입니다.